▲"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고없는 세상에서 평안하시길..."
오마이뉴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사무실에서.
오늘(24일) 오전까지 오마이뉴스 로고 옆에 있던 문구는 "세월호 침몰 사고,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였다.
오후에 그 문구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로 바꾸라고 이야기를 하고나자,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무사귀환' 대신 '추모' 문구로 바꾸라고 하는 내 자신이, 배 안에 갇혀있는 아이들의 손을 놓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용서하지 마라, 잊지도 마라. 2014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차마, 너희들에게 용서해달라고 빌지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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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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