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군포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유혜준
23일 밤, 군포 산본중심상가에서는 촛불이 하나씩 둘씩 켜지기 시작했다. 군포에서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촛불 추모제에는 군포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군포시민단체협의회와 군포교육희망네트워크, 군포청년회 주최로 열렸다. 조석주 군포시민정치연대 공동대표는 "주관은 시민단체가 하지만 참여와 진행은 군포시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특별한 행사없이 참여한 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초등학생, 고등학생을 포함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참여자들은 노란 리본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을 적어 매달았다.
이 자리에서 조성범 전교조 군포의왕지회장은 안산 단원고의 앞으로의 학사 일정을 알렸다.
"2학년은 50여 명이 남았는데, 한 반에 5~6명을 편성해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학사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3학년은 24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고, 1학년은 다음 주부터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학년 생존자뿐만 아니라 1학년, 3학년 학생들도 우울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오전에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교육청에서 대책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