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권우성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비교해보겠다. 참여정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3%였다. 이명박 정부 2% 반토막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27일 서울 유세 연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경제성적표 비교해보겠다. 고용률은 언제가 좋았는가?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률은 뚝 떨어졌다. 물가는 어느 정부에서 많이 올랐는가? 이명박 정부에서 몇 배로 많이 올랐다."(27일 창원 유세 연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유세에서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비교해보겠다"면서 "참여정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3%였다, 이명박 정부 2% 반토막 밑으로 떨어져버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앞서
창원 유세에서도 "물가는 어느 정부에서 많이 올랐는가?"라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몇 배로 많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경제성적표 비교해보겠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률은 뚝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 후보의 주장은 실제 경제지표와 차이가 있다. 먼저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을 보자. 2003~2007년 참여정부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3%였던 것은 맞다. DJ정부(1998~2002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0%, YS 정부(1993~1997년)는 7.4%였다.
▲각 정부 연평균 경제성장률.
기획재정부
이명박 정부 들어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2008년 경제성장률은 2.3%, 2009년에는 0.3%, 2010년에는 6.2%, 2011년에는 3.6%였다. 지난 4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1%다. 여기에 한국은행에서 내놓은 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2.4%)를 더해 5년 평균을 내면 2.96%가 나온다. 그러나 "(참여정부에 비해) 2% 반토막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물가는 어느 정부에서 많이 올랐는가? 이명박 정부에서 '몇 배'로 많이 올랐다"는 문 후보의 발언도 과장되어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참여정부 5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92%. 이명박 정부 4년 평균은 3.625%. 약 0.7%P 차이다.
▲연도별 소비자 물가지수 등락률.
통계청
다음으로 고용률을 보자. "고용률은 언제가 좋았는가?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률은 뚝 떨어졌다"는 문 후보의 발언만 보면, 이명박 정부 들어 고용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계청 자료를 보면, 참여정부(2003~2007년) 고용률 평균은 59.66%, 이명박 정부(2008~2011년) 고용률 평균은 58.975%로 0.685%P 차이가 난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고용률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률은 뚝 떨어졌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연도별 고용률.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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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에서 경제성장률 떨어지고 물가 오른 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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