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 장날 지나가는 어르신의 말씀을 듣는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
이종득
현재 춘천에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 네 명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새누리당 후보 김진태 변호사는 검사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그는 "춘천의 힘이 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검사 출신답게 추진력이 저돌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춘천 성수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강력과장과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는 "춘천을 인구 50만의 명품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인접 시·군 통합과 농산물저온유통센터설립, 그리고 기상클러스터 유치 등의 선거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곧바로 변호사가 됐다. 고향으로 내려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신흥야간학교 교사·교장 역할을 하며 어려운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안 후보는 "춘천 촌놈 소리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역시 정치 신인인 안 후보는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때 최문순 후보 법률특보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안 후보는 "춘천을 한국 고유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천결과에 불복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허천 후보는 재선의원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심사위가 발족하면서 발표한 '현역의원 25%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다.
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변지량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였다. 변 후보는 처음 컷오프에서 탈락하자 중앙당사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며 재심을 요청했다. 공천심사위는 재심을 받아들였지만, 변 후보는 또 탈락했다. 그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결국 여권과 야권 각 두 명씩 출마한 셈인데, 공천자는 모두 정치 신인이다.
새누리당의 김진태 후보와 민주당의 안봉진 후보는 서울 법대 동문으로 안 후보가 선배다. 하지만 김 후보(28회)가 안 후보(32회)보다 사법시험에는 먼저 합격했다. 김 후보는 주로 검찰에서 시간을 보냈고, 안 후보는 변호사로 시민단체 쪽에서 활동했다. 또 두 후보의 경쟁은 춘천의 춘천고와 성수고의 대결이기도해 지역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춘천의 힘'을, 안 후보는 '애정남'을 정면에 내걸었다.
덧붙이는 글 | 이종득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기획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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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힘' vs '애정남'... 서울법대 선후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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