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을 후보로 출마한 새누리당의 정운천 후보.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정운천 후보는 당시 전북에서 18.2%라는 경이로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안소민
전북에서 기록한 18.2%라는 '놀라운' 득표율- 일찌감치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나."아침에 일어나 가족들과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큰 행사부터, 동네 뒷골목까지 일일이 찾아 다닌다. 하루 300~500백 명의 도민을 만나고 있다."
- 두 번째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때는 선거일 50여 일 앞두고 (출마를) 결정했다. 경황이 없었다. 농사 짓다가 처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전북에 와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철저히 한쪽으로 편중될 수 있을까. 충격 그 자체였다."
- 민주당이 전북에서 강한 건 새삼스런 일이 아닐 텐데."물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체험하니 말로 듣던 것과 확연히 달랐다. 도지사, 군수, 시장, 도의원, 시의원 전체 합쳐서 250명을 뽑는데, 집권 여당인 당시 한나라당은 한 명도 당선하지 못했다.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평생 꼭 하고 싶은 일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농업발전 정책을 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지역 장벽을 없애는 일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희망을 봤다. 그래서 이번 출마를 결심했다."
- 2년 만에 겪어보니 분위기가 어떤가."많이 변했다. 변화가 느껴진다. 2010년에는 어차피 김완주 지사가 될 거니까, 배려하는 의미에서 나를 찍어준 사람들이 있다고 느꼈는데, 올해는 다르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갈망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