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2차 희망버스(2011년 7월 9~10일)1만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이틀간 진행됐던 희망버스 모습
김은희
한진중공업 사태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로 이끈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힘을 보여준 사례가 바로 <나는 꼼수다: 대전 토크콘서트>이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애플사의 팟캐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방송으로 현재 언론이 언론다운 역할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안언론의 역할을 하면서 6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청취하는 방송이다.
나꼼수는 정치,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날카롭게 분석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그 파장은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있으며, 그것이 전국투어 콘서트로 이어졌다.
서울, 일산, 대전, 양산, 대구, 광주 등에서 이어지는 투어콘서트 중 대전에서의 콘서트는 본래 카이스트에서 이루어지기로 예정됐었으나 카이스트측이 공연허가를 적극 부인하면서 취소돼 콘서트가 이루어지지 않을 상황까지 이어졌었다. 그러나 나꼼수의 멤버들과 나꼼수 토크콘서트 연출자 탁현민은 부당함에 항의하며 '지지 않겠다!'며 결국은 야외공연을 강행하기로 결심하고, 대전 유림공원에서의 콘서트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