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충남지역 비례후보들. 왼쪽부터 천안시의회 선춘자 후보, 충남도의회 비례 1번 한준혜 후보 ,충남도당 김혜영 위원장, 충남도의회 비례 2번 신아롱후보, 보령시의회 비례 양지윤 후보, 아산시위회 비례 김정희 후보.
심규상
"어제 한나라당이 제작한 2010 지방선거 홍보동영상(여당편, 후보자편)을 보고 여성을 폄훼하는 내용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성을 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다릅니다." (한준혜 충남도의원 비례후보 1번)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이 6.2지방선거와 관련, 5명의 여성 정예 비례 후보들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비례후보 출마자들은 18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걸고 4대강을 비롯하여 금강정비사업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남에서 30억 원이면 동네병원에서 전액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789억 원이면 초중고 학생들의 친환경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며 "금강정비사업에 투입되는 2조 4000억 원의 삽질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과 세종시 원안 사수를 약속했다. 특히 세종시와 관련해서는 "'이명박표 세종시'는 재벌에게 특혜만 주는 재벌특혜도시"라며 "반드시 정부부처가 내려오는 원안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충남도에 '해외투기자본 근절 및 감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충남 천안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발레오그룹이 운영하는 발레오공조코리아(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를 생산)는 지난해 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공장을 폐쇄하고 180명 전원을 해고했다. 거리로 내몰린 발레오공조코리아 직원들은 일본과 프랑스에 있는 발레오 본사를 오가며 원정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