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포스터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본부
- 포스터에도 가면을 쓴 모습이고, 오늘 기자회견 때도 가면을 썼다. 어떤 의미인가.
공현 : "누군가 한 명이 주목되길 바라지 않아서다. 청소년 전체를 대표한다는 의미도 있다. 신청서 성명에 '청소년'이라고 쓴 것도 같은 의미다. 누군가 한 명이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모든 이들이 후보가 되겠다는 뜻이다."
- 선거유세 계획은 어떻게 되나.공현 : "석가탄신일에는 절에 가서 하고, 평일엔 학교 앞에서 하고, 일요일엔 교회에서 선거유세를 하려고 한다."
게로게로 : "트위터로도 홍보하고 있다. 반응이 좋다. 이렇게 멘션(mention)이 많이 달린 건 처음이다. 오늘 기자회견을 한 것도 올렸는데 다들 지지한다는 의견을 올려 주었다."
- 선거운동본부 구성은?공현 : "인원은 20명가량이다. 언론담당자 공현, 온오프라인 홍보는 둠코 등 맡은 분야가 따로 있다. 정책논의 팀도 따로 있다."
- 출마한 청소년들의 나이는?어쓰 : "게로게로는 15세, 공기·어쓰·따이루·둠코는 18세, 공현은 23세다. 거의 15~18세 정도다."
- 진보교육감에게 바라는 것은?둠코 : "진보진영 입장에서 진보적인 것 말고, 현실적으로 학생을 위한 것을 추진해주길 바란다. 부진아 돕겠다고 하는데 왜 돕나? 그냥 두면 된다. 왜 바꿔야 하고 개선시켜야 할 존재로만 보나. 놀게 둬라."
공현 : "기대치가 낮긴 한데, 인권조례 제정이나 자사고, 일제고사 막는 것 딱 그 정도다. 그 이슈만이라도 싸우는 교육감이 되었으면 한다. 앞서 말한 것들 중에는 교육감의 권한 외적인 부분도 있는데, 교과부와 싸워서 이루어냈으면 좋겠다."
- 보수교육감 후보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둠코 : "표가 있으면 꼭 떨어뜨려야 하는데 표가 없어서 아쉽다."
공현 : "이원희씨가 발언한 것 봤다. 저런 사람이 계속 교육감을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를 하니까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다."
- 공약을 소개해 달라.공현 : "입시경쟁, 시험지옥 그만! 두발복장 자유, 체벌 폐지, 강제야자보충 박멸! 식욕 돋는 학교, 꿈을 꾸는 학교! 차별은 없고 차이는 존중받는 교육으로! 학생에게 권력을, 학생에게 임금을!"
- 그중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둠코 : "'학생에게 권력을, 학생에게 임금을'이다. 학교에 다니면 월급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가 재생산을 위해서 학교를 만든 거니까 '배워주세요'로 요청하는 것이 맞다. 우리가 원하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으면 돈 내고 다니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임금을 달라는 것이다."
공현 : "68혁명 때에도 학생에게 임금을 지급하라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같은 맥락이다."
- 선거권 행사가 적정한 나이는 몇 세라고 보는가. 선거권을 요구하는 이유는? 공현 : "만 15~16세 정도면 적당하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 지금도 합리적으로 생각할 줄 알고 정치적 의식이 있어서 선거권을 주는 것이 아니지 않나. 어른들만의 선거에도 지역주의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선거권이 주어지고 참여 기회가 주어졌을 때 오히려 생각하는 훈련이 된다. 그래서 선거권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