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이태복 예비후보(59, 전 보건복지부장관)가 국민중심연합에 입당해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충남지사 선거가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의 여망을 담을 새로운 정치판을 짜기 위해 국민중심연합의 입당을 시작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임한다"며 "이후 미래연대 등 정당을 비롯 충남지역의 깨끗하고 능력 있는 인물 등과 연대하는 선거연대를 꾸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국민중심연합 입당은 심대평 대표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심 대표는 이 후보가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자 영입 작업을 벌여왔다.
이 후보는 "이번 공천과정을 통해 정치의 후진성을 뼈저리게 느낀 분들이 합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썩고 무능한 정치판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함께 오는 10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서 선거운동을 벌이다 "충남 각 지역에서 벌어진 각종의 공천장사 의혹과 상식 이하의 불공정 경선 등을 보면서 선진당은 더 이상 충청인의 여망을 담아낼 그릇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이에 대해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는 "당이 공천 절차를 정당하게 진행했음에도 이 후보가 심사에 이유 없이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대응했다"며 "선진당을 탈당한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었다.
한편 이 후보가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충남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 등과 함께 5파전이 될 전망이다.
2010.05.07 18:21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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