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1년 전 선택해준 여망에 부응하고 혁신교육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함으로써 학교와 배움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경기도교육감 재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유성호
김상곤 후보는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을 지냈다. 김진춘 전 교육감은 이를 공격한 것이다.
또 김 전 교육감은 "학교는 밥 먹이는 곳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이다"며 "밥 먹이는 게 학교라면 모든 학교를 식당으로 개조해야 한다"고 무상급식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김상곤 재임) 1년 2개월의 혼란을 앞으로 4년 간 더 계속 방치 할 수 없다"며 "건전하고 합리적이며 전문 지식과 경륜을 가진 교육전문가만이 경기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곤은 좌파! 정부에 고발당한 사람이 우파겠나"이들이 "좌파 이념과 포퓰리즘에 빠진 김상곤 현 교육감이 망쳐 놓은 경기 교육을 살리 적임자"로 내세운 인물은 정진곤 후보. 정 후보는 2008년 6년부터 2009년 8월까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지냈다. 그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교육 정책을 자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진곤 후보는 사범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평생 교육에만 몰두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전문가"라며 "그가 좌파 이념과 포퓰리즘에 빠진 김상곤 교육감이 망쳐 놓은 우리 경기 교육을 살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경기도 내 20개 시민사회 단체가 정진곤 후보를 지지한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20개 단체는 경기교육발전협의회, 한국학부모총연합경기도연합회, 초등교육장협의회, 중등교육장협의회, 경기문우회, 경기 삼락회, 사립중고등학교법인회,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21세기미래교육연합, 바른교육국민연합, 경기사랑, 경기도민회, 경기애향회,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전국주부교실경기도지부, 한국부인회경기도지부, 대한노인회경기도연합회, 한국노총경기도지역본부, 경기지역사회교육연합회, 국가안보경기도회이다.
하지만 이중 사립중고등학교법인회,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한국노총경기도지역본부, 경기지역사회교육연합회 등 최소 6개 단체는 "우리는 정진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명의도용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연수 사립중고등학교법인회 이사장은 "정진곤 후보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왜 우리 단체 이름이 그곳에 올랐는지 따져봐야겠다"고 말했다.
"우린 정진곤 후보 지지한 적 없는데"... 일부 단체 명의도용 주장경기도어성단체협의회, 전국주부교실경기도지부 쪽도 "특정 후보 지지를 논의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진춘 전 교육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데, 공문까지 주고 받을 일이 없지 않느냐"며 "아마도 해당 단체들이 선거 후 불이익을 받을까봐 부인 하는 것 같은데, 나한테는 모두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정진곤 후보는 "돈이 없어서 밥 못 먹는 아이들은 이미 정부가 다 도와주고 있다"며 "자기 자식 밥먹이는 일은 부모가 해야 한다,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보편적 무상급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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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은 싸움판으로 가버리라 좌파 김상곤은 학교를 식당으로 개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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