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감사원 적발' 당진군수 공천 취소

당진군수 후보 안 내기로...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 공천자격도 박탈

등록 2010.04.23 19:16수정 2010.04.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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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당진지역 시민노동농민단체 관계자들이 당진군수에 대한 구속수사와 한나라당 공천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당진지역 시민노동농민단체 관계자들이 당진군수에 대한 구속수사와 한나라당 공천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심규상
한나라당이 감사원이 발표한 토착비리 연루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불끄기에 나섰다.

정병국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뇌물수수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에 대해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진군수 선거에 한해  6·2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수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지금까지 각 정당별 당진군수 후보로 확정된 인사는 민주당 김건(45) 당진농어촌발전연구소장, 자유선진당 이철환(64) 전 당진부군수 등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또 함께 적발된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의 공천자격을 박탈하고 추후 후보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천심사위의 이같은 결정은 불법 선거운동이나 금품수수 등으로 후보자격에 현저한 하자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공직후보자 추천을 무효화할 수 있도록 한 당헌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공심위 결정내용에 대해 오는 26일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나 공심위 결정내용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사원은 지역토착비리 점검 결과 당진군수 등 4명의 기관장을 포함해 모두 31명을 적발하고 이들을 각각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진군수 #토착비리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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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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