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권우성
- '학교에서 끝장내자'는 슬로건을 봤는데, 무엇을 끝장내자는 것인가. "공교육을 강화하자는 뜻이다. 교원들은 다른 정치인들처럼 다른 사람 핑계를 댈 수는 없으니까 교육자가 책임이라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선생님들이 만족도 높은 교육을 해서 학부모들이 사교육중독증 그런 것 하지 말고 학교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 현수막에 '교원평가 10% 퇴출'이라고 적어놨는데."나는 교총 회장을 할 때 교원평가를 수용한 사람이다. 교원평가 논의를 6, 7년 해왔는데 부적격 교원 퇴출에 대해서는 교사나 교장이나 학부모 모두 동의했다. 이런 부적격 교원을 퇴출하자는 것이다. 부적격 교장이나 장학사도 10% 퇴출하겠다."
- 그런데 이 후보가 회장을 맡을 당시 한국교총은 교원평가를 통한 인사 승진 반영을 줄곧 반대해왔다. 그런데 퇴출은 인사의 최고 단계가 아닌가. "인사와 승진에 반영하는 것을 반대한 것은 맞다. 교원평가의 목적이 인사 승진은 아니다. 평가를 해서 적절한 시점까지는 안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당시는 단계적 정착단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퇴출 10%라는 것은 퇴출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적격 교원이 없다면 10% 퇴출할 일이 뭐 있겠나. 일단 교원평가를 하게 되면 학부모들이 부적격 교원을 대개 알게 된다."
- 이 후보는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것을 공약에 걸었는데 교원들이 겁낼 것이 없다. 우리가 당당하자는 것이다. 학부모도 교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알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 한국교총도 교원 명단 공개는 문제가 있다는 태도를 갖고 있지 않았나. 왜 그 당시에는…. "교원들 대표일 때와 학생과 학부모를 대표하는 교육감으로서의 공약은 달라야 한다고 본다. 교육감은 학생들을 위해 교육력을 높이는 것이니까 구별해야 한다. 나를 한국교총 전임 회장이 아닌 교육감 후보로만 봐 달라. 그 때도 개인적으로는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총 회장일 때와 교육감 후보의 입장이 같을 수 있겠나- 반전교조 후보 단일화를 내세운 바른교육국민연합에 참여할 생각인가?"지켜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전교조 반전교조가 이슈였다. 그런데 이번은 교육계에서 싸우는 게 싫다는 것 같다. 교육적 원리에 따라 나가야 한다. 교총회장으로서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은 교육의 중립성과 자주성이다. 전교조가 반대했던 교원평가를 나는 수용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좌우로 나누고 때로는 정치가 관여하고 있다. 어느 후보는 정치인(야당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이랑 산으로 갔다. 그건 정치적 예속이다."
이원희(1952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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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고, 서울대 사범대학 졸업 삼선중, 경복고, 잠실고 국어교사 EBS 언어・논술・입시가이드 강사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건국6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단 민간위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제5대 위원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한국교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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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어떤 이념 성향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교총회장 출신이니까 중도보수라고 말하고 싶다. 개혁보수가 좋겠다."
- 보수 후보단일화에는 찬성하고 있을 것 같다. "난립되면 부작용은 있다. 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나도 그렇고 단체들도 그렇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이 있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요즘 교육비리 문제로 시끄럽다. "인사비리는 라인비리이고 측근비리다. 밀어주고 끌어주는 과정에서 돈이 개입되었다는 것 아니냐. 이런 관행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교원평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교육비리에 관련된 사람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다. 떨 사람들은 촌지 안 받으면 된다. 전문가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상시인사평가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교육비리 감시 시민위원회, 교원인사위원회 등이 그것이다."
- 서울시교육청이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10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껏 교장공모제 확대 발표는 교장자격증 소지자에 한하지만 나는 100%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추진할 것이다. 교장자격증 취득자뿐 아니라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15년 이상 된 교사도 가능하게 응모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 자꾸 교총 시절 얘기를 해서 죄송한데, 한국교총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무자격 교장제도라면서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나. "그 때도 정밀하게 읽어보시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때도 교사 자격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교사들이 혹독한 연수를 받아놓고 트레이닝을 통해서 자격을 갖추도록 한 다음에 응모하도록 하자, 자격증의 개념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것을 모순이라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
"5대 무상 의무교육 포함해 선택급식제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