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천안함 실은 바지선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이동하고 있다.
유성호
[2신 : 17일 오후 8시 45분]반쪽돼 귀항한 천안함... 평택군항 수리부두에 오후 7시 9분경 도착
천안함 함미를 실은 바지선이 17일 오후 7시 9분경 해군 제 2함대 사령부가 있는 평택 기지에 도착했다.
전날(16일) 밤 10시경 3000t급 바지선 '현대프린스'호에 실려 사고 해역을 출발한 함미는 21시간만인 이날 해군 2함대사령부 내 평택군항에 도착해 수리 부두에 정박했다.
함미는 바지선에 실린 상태로 18일 새벽 해상 크레인이 도착할 때까지 이곳에 머무르게 된다. 군 당국은 함미에 고여 있는 해수를 빼내는 추가배수 작업을 거쳐 함 내부에 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8일에는 선체에서 탄약과 무기류를 분리한 뒤,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함미를 바지선에서 육상의 거치대로 옮기게 된다. 이후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포함한 민·군 합동조사단(아래 합조단)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합조단의 모든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합조단 조사에 앞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 승조원 8명의 가족들이 먼저 함미에 올라가 둘러볼 예정이다.
실종자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실종 승조원 가족들이 어렵게 함미 수색 종결을 결심한 만큼 함미를 둘러볼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군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1신 : 17일 오후 5시 45분]
천안함 함미 17일 오후 8시경 평택 도착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