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정기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대전에서 각각 대의원 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 당은 모두 6·2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세종시 수정을 막아내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정기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회창 총재와 이재선·이흥주 최고위원, 변웅전·이진삼·류근찬·이상민·박상돈·박선영·임영호·김창수·김용구·이명수 국회의원 및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은 이재선 현 대전시당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재선출했다.
격려사에 나선 이회창 총재는 "세종시 수정안은 한마디로 거짓말이고 과대포장"이라며 "진정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불편보다는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생각한다면 세종시 원안을 뒤집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 수정추진은 충청민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전국을 대립시키고, 서로 싸우게 하는 정책이다, 따라서 전 국민이 나서서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입법예고를 강행한 것은 이러한 갈등을 정치로 풀지 않고 전쟁을 걸어온 것이다, 전쟁을 걸어왔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이러한 무모한 짓을 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며 "이 정권이 잘못된 판단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지 않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해내자"고 말했다.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충청도민의 자존심을 살리느냐 아니면 짓밟히느냐 하는 선거"라면서 "세종시 수정을 막아내고 대전충청인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원안 건설이라는 국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집어던지고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더니 급기야 세종시 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 간주하고 충청민의 모든 뜻을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세종시 수정안 막아내고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켜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땅과 집을 빼앗긴 연기공주 주민들을 생각하며 다 함께 손을 잡고 '고향의 봄'을 합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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