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대안>과 <민주넷> 공동주최 "2010 연합정치 실현, 구체적 길을 묻다" 토론회가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사무총장인 이미경 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진보매체 합동방송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한나라당은 지금 친이와 친박이 분열돼 싸우고 있다"며 "민주개혁진영은 연대와 연합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회적인 선거연합에 그치지 말고 이를 토대로 대선에서도 연대하고 정권을 공동운영하는 것까지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선거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28 재보궐선거 당시 안산상록을의 경험에 비춰볼 때 후보자간 연합만으로는 연합정치가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는 이 총장은 "공동의 정책연합으로 신뢰를 쌓고 공동합의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공동강령을 만들어 집행해야 한다"며 "지방행정, 지방세제, 환경 등 모든 의제를 논의하고 함께 결정해야 연합의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총장은 "연합공천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후보경쟁력을 중심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 한나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해야 한다"며 "이것은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모두에 광범위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서는 시민공천배심원단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 의회까지 대표의 전략공천 포션을 15%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것은 모두 대표가 연합후보에 자리를 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자면 대단히 큰 양보라고 주장했다. 말로만 하는 기득권 포기가 아니라 닥쳐오는 기득권 포기에 앞서 민주당이 구체적인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평했다.
3~4월엔 연합공천, 5월엔 공동선대본선거연합의 추진과정은, 2월 하순까지는 정책연대의 기본합의사항을 마련하고 3~4월에는 연합공천과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합의해야 하며 5월에는 공동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하면 순조롭게 이번 선거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연합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 어느 정도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면 "내부 논쟁이 필요하다, 연합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건지 그 방법을 내놔야 한다"고 당 내부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