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9.10.13 17:32수정 2009.10.13 17:32
무소속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위원인 송훈석 의원은 9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신규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대부분이 유형문화재로 무형문화재는 홀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훈석 의원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문화재청이 새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 문화재는 총 468건. 이 중 보물이 294건, 천연기념물이 54건, 사적이 53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무형문화재 지정건수는 단 5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무형문화재 지정이 적은 이유는 기능보유자의 사망과 이수자 부족 등으로 기능전수 명맥이 끊어진 것도 있으나, "문화재청이 유형문화재 위주 정책에만 관심을 쏟고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에 대한 지원방안, 기능 전수를 위한 정책 지원 등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에게 전승보조금으로 월 13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기능보유자 대부분이 전승보조금 이외에는 특별한 소득이 없이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송훈석 의원은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이 전수교육생 감소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형문화재의 성격상 이수자 없이 기능 보유자가 사망한 경우 전승이 끊어지게 되므로 문화재청이 전승 교육 활성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학교에도 무형문화재 전공학과 신설을 추진해 이수자가 없을 경우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를 전승시킬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볼 것"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방송국(www.icpn.co.kr)에 동시 게재됩니다.
2009.10.13 17:32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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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정 문화재 468건 중 무형문화재는 단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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