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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짝 웃고있는 아이가 한아름 안고 있는 노란 풍선에는 인자한 모습의 국민 대통령 노무현이 있었다. ⓒ 남재현
▲ 활짝 웃고있는 아이가 한아름 안고 있는 노란 풍선에는 인자한 모습의 국민 대통령 노무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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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9일 서울 시청 앞 광장과 도로는 노란색 물결로 가득찼다. 5월 23일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영결식이 바로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란색 고깔모와 노란색 풍선을 들고 있는 시민들이 서울 시청 앞을 가득 메운 채 엄숙한 분위기에서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었지만 웅성거리는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고 어느 누구 하나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 오직 침묵만이 서울 시청 거리를 맴돌았다. 여러 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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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의 마음을 저 하늘까지 보내주렴.' 27일 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노란색 풍선을 하늘 위로 날려 보내고 있다. ⓒ 남재현
▲ '우리 모두의 마음을 저 하늘까지 보내주렴.' 27일 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노란색 풍선을 하늘 위로 날려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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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목마를 탄 어린 손녀도, 휠체어를 탄 채 스크린을 바라보는 장애우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아주머니도 지금 이 순간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1시가 좀 넘었을 무렵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서울시청 앞에 도착하였고,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그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또 다른 시민들은 서울 시청 앞 광장 한켠에 마련된 빈소에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한배, 한배 절을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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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의 빈소.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의 참배가 끊이지 않았다. ⓒ 남재현
▲ 서울 시청 앞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의 빈소.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의 참배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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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을 알고 국민을 위해 끊임없인 달린 바보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여로. 그 보내는 길을 5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을 노란색 애도의 물결로 가득 채우고 있다. 그 마음 그대로 노란 풍선에 담겨 이제는 없는 그에게 전달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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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습 그대로.' 서울 시청 앞 大漢門에 걸려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 ⓒ 남재현
▲ '그 모습 그대로.' 서울 시청 앞 大漢門에 걸려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
ⓒ 남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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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 ⓒ 남재현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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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5:23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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