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2동 관악역 주변 자전거 주차대, 주차공간 부족해서 길거리에 자전거가(위) , 자동차 주차장은 많이 비어있는 모습(아래), 자동차 주차장 한편에 자전거 주차대 설치하면 좋을 듯.
이민선
기름 값 파고가 만만치 않다. 국제 유가는 140달러를 넘어섰고 경유 값은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덕분에 가스 차가 반짝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반짝’ 일 뿐이다. 가스 값 또한 매번 그랬던 것처럼 기름 값과 함께 또 오를 것이기에.
전기 차가 곧 시판 된다고 하지만 실용화되려면 아직 멀었다. 또, 전기를 만들려면 어차피 ‘화력 발전소’에서 기름을 때야 하는 것이기에 이 또한 ‘해결책’ 이 될 수는 없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기름 값 파고를 넘어야 하는 것인가!
간단하다. 휘발유, 경유 , 가스, 전기 등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다. 물론 갑자기 쓰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서서히 줄여 나가자는 것이다. 연료를 전혀 쓰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대중화 시키면 가능한 일이다.
자전거는 대안 교통수단으로 그동안 계속 거론되어 왔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그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대안 교통수단이 아니다. 갈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고 자전거 주차대 등 사회적 기반시설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전거를 레저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많이 있어도 아직까지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2년 동안 경기도 안양에서 자전거와 함께 했다. 취미가 아닌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고 출장도 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어째서 자전거가 대중화 되지 못하는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다. 자전거가 아직 교통수단으로 대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자전거는 레저 수단으로 취급될 뿐 아직 대안 교통수단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안양을 가로지르는 안영천변 자전거 도로는 유명하다. 하지만 안양은! 자전거 도시로 유명하지 않다. 이것이 자전거가 레저 수단으로만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다. 안양천변을 달리는 자전거는 대부분 레저용 자전거다.
왜 안양이 자전거 타기 편한 도시가 아닌지 차근차근 짚어본다.
힘겨운 기름 값 파고 자전거 타고 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