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여자도 죽일 수 있다"

등록 2007.07.30 10:49수정 2007.07.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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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9일(현지시각) "여자든 남자든 어린이든 우리는 이들을 구금할 수 있고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서방 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바그람과 칸다하르 기지에 구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28일 백종천 특사를 만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여성을 납치한 것은 특히 이슬람의 신조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프가니스탄 성직자 위원회도 "무함마드는 그 누구도 여성을 죽일 권리가 없다고 가르쳤다"며 "아프가니스탄 역사에서는 전투중에도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공경했다, 여성을 죽이는 것은 이슬람과 아프가니스탄 문화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마디의 발언은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논리를 편 것이다.

29일, 탈레반은 새로운 협상시한을 30일 낮 12시(한국시각 오후 4시30분) 정했다.

아마디는 "먼저 8명의 수감자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1명을 죽일 수 있고, 2명이나 4명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다, 아니면 인질 전체를 죽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 #아마디 #피랍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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