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비빔밥맛객
질문 1~5번까지의 정답은 '함초'이다. 줄기에 마디가 많고 통통하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통통마디'라고 부른다. 질문 6의 함초 세계 최대의 자생지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이고 제주도와 서남해의 섬들에서도 자란다. 이렇게 너무 흔해서일까? 함초의 약효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뿐이겠는가? 우리나라 그 어떤 의서에도 함초의 효능에 대해 적혀져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근래 들어 미네랄의 보고로서 그 약효와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으며 점차 주목을 받고 있는 식물이자 나물이고 약초이다. 약초로서뿐만 아니라 훌륭한 자연식으로서 갖가지 요리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함초비빔밥을 파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함초를 가지고 숙성시킨 고깃집도 생겨났다. 함초는 음식으로서 안전한 자연의 먹거리이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조미료가 된다.
함초를 먹어보면 약간 시큼하면서 짠맛이 난다. 해안이나 갯벌, 염전 주위에 무리지어 자라면서 소금기를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함초에 깃든 소금의 품질은 일반 정제염이나 천일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한다. 바닷물을 빨아들여 독소는 걸러내고 몸에 이로운 미네랄 성분만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쓰고 혀를 자극하는 기분 나쁜 짠맛이 아닌 달면서 상쾌한 느낌의 짠맛이 난다. 짠맛 나는 함초를 많이 먹어도 갈증 나지 않은 이유는 이로운 성분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므로 함초에서 추출한 소금이 고가에 팔리고 있는것도 당연한 일.
함초 소금이 고가인데다 쉽게 구할 수도 없다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함초 즙을 짜서 간장처럼 사용해도 되고 함초 분말가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또 함초를 나물에 첨가하는 것도 해 볼만 하겠다.
미네랄의 보고 함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