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윤성효
그들도 처음에는 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다. 지속적인 시도로, 경험이 축적되었고, 끝내 전국에서 제일 가는 유기농업인을 인정받기까지 했다.
그들이 경험을 쌓는데는 유기농업 연수교육이 많은 역할을 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러 차례 연수에 참가해 기술을 익혔다. 끊임 없는 연구와 자기개발로 마침내 인증까지 얻은 것이다.
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시설하우스가 발달해 있다. 남강을 옆에 두고 대평과 금산들에서는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시설하우스가 빨리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유기농업을 하기 보다는 일반관행에 따라 농사를 지었다.
장씨는 유기농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진주 금산면에 '유기농업협회 금산지회'를 설립하고, 초대 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회원들에게 유기재배로 품질인증을 확득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찾아 다니며 기술 자문을 하는 등 애를 많이 썼다.
이런 탓에 지회에는 품질인증을 획득한 회원은 총 40명에 이른다. 이들은 연간 2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모범이 되고 있다.
장씨 부부를 비롯해, 금산지회 회원들이 하고 있는 유기농법은 특별한 게 아니다. 토양미생물을 직접 생산하여 발효퇴비, 청초액비와 각종 효소제를 제조해 작물의 영양공급과 병해충을 방제하며, 관수 보온 유지를 위해 이중피복과 황토흙물을 수시로 엽면 시비하여 병해충의 예방과 육질, 색택향상을 기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제24회 한국유기농업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기농인상 특별상 장근환. ▲우수회원상 김석두(대전충남) 유재식(대구경북) 정기일(광주전남) 김자명(전북) 신윤범(제주). ▲농림부장관상 박순길(대구경북) 양재동(광주전남) 조찬기(전북) 김진광(서울) 최보규(경기), ▲농협중앙회장상 이일우(대전충남) 이의실(경기) 김호식(강원) 최병국(충북) 하만채(부산경남), ▲선도공무원선도패 곽용성(여주) 박희두(동해) 정규정(충남) 이상철(충북) 강덕중(경남) 박재희(포항) 송홍식(보성) 이상봉(김제) 박이수(무주) 김관우(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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