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구교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임성호 신부의 주례로 팔현습지 생명평화미사가 열리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독서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올리고,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영성체를 하면서 간절하게 하느님께 예배를 올렸다.
장마와 폭우로 하천숲을 점령했던 풀들은 모두 쓸려가거나 넘어져 숲속 공간은 아늑했고, 맹렬한 매미소리만 가득할 뿐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임성호 신부의 주례로 시종 경건하고 절제된 숲속 제의가 펼쳐졌다.
그것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경건한 종교적 제의를 담은 한폭의 수채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 팔현습지는 무척 아름다웠다. 40여 명의 수도자와 신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모여서 절제된 행동을 통해 한폭의 그림을 완성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