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라운지
월간 옥이네
2005년 화물연대파업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 공간에 대한 목소리가 모였다. 이에 옥천군과 한국도로공사가 협약을 맺고 SK에너지(내트럭하우스)가 투자해 2012년 옥천만남 휴게소가 문을 열었다. 이러한 화물차 휴게소는 전국에 24개소가 있는데, 그중 옥천만남 휴게소는 옥천IC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그 편의성이 뛰어나다.
옥천만남 휴게소에는 화물차 휴게소가 갖춰야 할 기본 시설인 정비소, 주유소, 주차장, 휴게실, 편의점이 입점해 있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휴게소 내 화물차 정밀검사소를 신설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화물차의 경우 2년에서 4년이 지나면 정기 검사를 받게 되는데, 대전·신탄진까지 가야 받을 수 있던 검사의 번거로움을 덜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화물차는 야간에 운행하는 일이 잦아요. 그렇기에 작은 결함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죠. 시골길을 달릴 때는 더하고요. 예를 들어 백라이트 하나가 고장난 채 어두운 길을 운전하면 오토바이로 오인돼 사고 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고속도로 인접한 곳에 검사소와 정비소가 있으니 결함을 빠르게 해결하기 좋고, 이게 곧 운전자의 안전으로 이어지죠." (이선희 소장)
옥천만남 휴게소를 운영하는 내트럭하우스 옥천사업소 이선희 소장은 "옥천만남 휴게소가 개소하고 나서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2차 사고가 없어졌다"고도 강조했다. 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에 있어 사고지점으로 긴급 출동해 빠른 조처를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는 옥천만남 휴게소 주 이용자인 화물차 운전자뿐 아니라 도로 위 모든 운전자를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곳 검사소 및 정비소는 대형 차량 맞춤 시설이지만, 일반 승용차도 이용이 가능하다. 휴게소 내 주유소 이용 차량 또는 장애인 자동차는 검사비의 50%(1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휴게소에서 세차나 정비 서비스를 받은 차량에게 주유비 일부를 할인해 주는 혜택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5년 확장한 2차 부지까지 포함해 대략 200면의 주차 공간을 갖고 있다. 이곳은 2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해 지역 내 주차 공간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족 같은 쉼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