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임기초반(1년 6개월) 해외 방문 국가.
이광춘
전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초기 해외 순방(2017년 5월~2018년 11월)에서 두드러진 점은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외교 정책이었다. 미국을 네 차례 방문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이는 한반도 안정과 국제 정치에서 미국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일본에 한 차례 방문해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러한 전략은 미중 패권 갈등의 복잡한 국제 배경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동북아의 균형을 중시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과 긴밀한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율하는 형국이었다. 특히 대북 정책에 있어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일본만큼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두 국가와의 외교를 강화하는 건 한반도 안정에 필요하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외교 전략에서 눈에 띄는 한 축은 '탈중국'을 통한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이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경제 외교를 강화해 대중국 경제적 의존도를 다변화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활용해 한국 경제 기반을 더욱 다양하고 견고하게 만들려는 외교 행보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횟수는 각각 21회와 23회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방문의 목적과 전략에서 윤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다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특정 국가에 집중하는 외교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기존 외교 패턴에 변화를 줄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현재의 전략을 유지할 것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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