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29일 오후 연찬회를 마친 뒤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 전문식당에서 오찬 식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인터뷰 중 B씨는 이번 사태가 수산물 취급 업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조차 결국 바다에서 생산되므로, 결국 후쿠시마 오염수의 잠재적 위험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는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라는 문구에 방점을 찍은 자료를 제시하며 바다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공개하는 정보는 제한적이며, 일본 정부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 역시 적잖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장기 보관'이라는 확실한 대안을 외면하고, 오염수를 인류가 공유하는 바다에 풀어 놓고서는 "안심하라"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과연 어떤 누가 이해할지 의문스러울 뿐이다.
현재 중국은 일본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함에도 "문제 없다"는 식의 태도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 대다수는 곧 다가올 불안한 미래에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수산물 취급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재난에 이어 가혹하게 몰아친 원전 오염수 방류 재앙으로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수산물 취급 종사자들은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 대응을 모색하길 원한다. 특히 이번 오염수 방류로 생계의 위협에 처한 수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하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