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국물내기
진재중
'섬유질이 부족하다', '식이섬유를 더 섭취해야만 한다' 하면서 식이섬유에 관심이 많은 적이 있었다. 식이섬유는 본래 인체가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장의 움직임을 자극해서 변비를 막고, 콜레스테롤이나 발암물질 등을 감싸 안고 함께 배출되는 기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이와 같은 특징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고, 그래서 지금은 식이섬유를 5대 영양소 다음으로 다루기도 한다.
다시마의 경우, 주성분은 당질이며, 그중 식이섬유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것은 양배추나 시금치 등의 채소보다 많다. 다시마의 식이섬유는 다시마 성분의 1/4을 차지하는 알긴산을 비롯해서 푸코이단 등이며, 여러 기능이 있다.
다시마를 물에 담그거나 요리를 할 적에 표면이 미끄럽고 끈적거리는 것은 물에 녹기 쉬운 성질을 가진 알긴산과 푸코이단이 들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