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Leonurus japonicus, Francisco Manuel Blanco, 1880~, Flora de Filipinas (좌) / Leonurus cardiaca L., Amedee Masclef, 2001년, Atlas des plantes de France. 1891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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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마누엘 블랑코(1779~1845)의 저서 <플로라 드 필리핀>의 익모초 그림이다. 그는 스페인의 수사(가톨릭 수도자)이자 식물 학자였다. 1837년과 1845년에 출간된 처음 두 판에는 그림이 없었고, 위 삽화는 그의 사후에 인쇄된 출판물에 실려 있다.
오른쪽 그림은 사자귀 익모초(Leonurus cardiaca L.)로, 카르디아카 익모초 혹은 서양 익모초라고 불린다. 프랑스 식물 지도서(Atlas des plantes de France)에 있는 삽화로, 저자인 아메데 마스클레프(Amédée Masclef, 1858~1916)는 프랑스 수도원장이자 식물 학자이다.
서양 익모초의 잎에서 추출된 스타키드린은 심혈관 질환, 암, 자궁 질환, 섬유증, 뇌 손상 및 염증 등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서양 익모초는 피부가 발갛게 부어 오르거나 가려운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에게 좋은 익모초
'어머니에게 유익하다'는 뜻의 익모초(益母草)는 영어로도 motherwort, 즉 '어머니 풀'이다. wort는 '초목, 풀'이란 뜻이다. 익모초는 7~8월에 자줏빛 꽃을 피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단오 명절 때 익모초와 쑥을 뜯는 풍습이 있었다.
익모초는 여름에 잎과 줄기가 무성하고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말린 것을 사용한다. 뿌리를 제외한 줄기와 잎, 꽃이 약재로 쓰이는데,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