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형별 패션선호도와 옷생활 경향
이문연
I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조용한 멋을 추구한다. 멋은 멋인데 은근하고 조용한 멋이랄까. 대부분 코칭을 받는 분들도 이 유형이 많다. 튀는 건 싫지만 남들이 봤을 때 세련되고 깔끔해는 보이고 싶은 유형. 이런 기질은 너무 튀고 과한 디자인의 옷보다는 심플한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하나의 아웃핏(옷차림)에서 세련미를 추구하면 좋다.
E의 기질은 밝고 유쾌하다. 그래서 옷에서도 차분하고 어두운 것보다는 밝고 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성향 자체도 존재감 뿜뿜하지만 감각이 있다면 옷에서도 그러한 기질을 발휘하고 싶어하기에 색깔과 디자인 등 모든 요소를 총 동원하여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고자 한다.
S는 실용적이다. 그래서 가성비를 따진다. 한 가지 아이템을 사도 갖고 있는 아이템과의 어울림을 보고 불필요한 것을 잘 찾지 않는다. 그래서 심플한 옷(디자인이 들어갈수록 코디는 까다로워지므로)을 선호한다.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은 휘뚜루마뚜루 아이템이다. 어제도 입고 오늘도 입었는데 질리지 않고 활용도 높은 아이템.
N은 트렌디하다. N에게 기본템은 너무 재미없고 식상하다. 옷에서 개성을 나타내고 싶어한다면 N일 것이다. 입어도 어떻게 하면 남들과 다르게 입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트렌디해 보이는 건 좋지만 누구나 입는 유행템을 입는 것은 싫다. 그래서 옷뿐만 아니라 잡화 및 액세서리 활용을 잘 하며 독특한 디자인을 잘 소화하는 편이다.
T는 자기친화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곧 멋이다. 그래서 누가 뭐래도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은 T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자기만의 기준과 생각, 가치관으로 선택하는 옷차림이라서 더 깨트리기 어렵다. 간혹 패션 오지랖을 부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T에게는 안 먹히니 참고하길.
F는 타인친화적이다. 남들이 멋지다고 하면 나에게도 멋진 것이다. 그래서 꾸미는 걸 부지런해한다면 F일 확률이 높다. 그들은 꾸미는 것이 전혀 귀찮은 일이 아니며 그걸 통해 남들이 나의 비주얼을 인정해주고 나와 친해지고 싶다면 그것도 뿌듯한 일이다. SNS에 셀카를 많이 올리는 유형도 F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P는 유연하다. 옷잘러란, 자기만의 스타일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것을 어느 정도 수용해가면서 스타일적 자아를 확장하는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유연하기 때문에 도전을 겁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다소 편해 보이는 핏과 실루엣이 잘 어울린다. 하나의 헤어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으로 자기 발견을 추구한다.
J는 보수적이다. 옷장을 보며 노잼인 자신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안정지향적인 성향 때문에 혼자서는 변화를 해봤자 거기서 거기다. 어벙벙한 스타일보다는 몸에 핏 되고 형태가 잡혀 있는 옷들이 잘 어울리며 보수적인 느낌의 클래식한 아이템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늘 변화를 꿈꾸지만 시도했다가 실패를 통해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