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영 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5분발언과 시정질의등을 빼놓지 않고 적극적으로하고 있다
익산시의회
손진영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9대 익산시의회 원구성 문제와 익산시의 임시회 일정 변경 요청에 따른 문제를 거론했다.
"저와 같은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동료 의원임에도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정보도 알 수 없었으며, 본회의는 형식적인 절차가 됐다"며 익산시의회의 관행에 정면으로 맞섰다. 또한, 시의회 해외연수 예산 명목으로 4500만원이 제출되자, 손 의원은 의회 내에서 다방면으로 문제제기를 시작했다.
의회 밖에서도 소속 지역위원회 중심으로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예산은 전액 삭감되었다.
손 의원은 "초선의원의 용기있는 행보에 대해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며" 심지어 민주당 당원인 주민들께서도 속 시원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거대 독점정치에 대한 혐오 속에서 주민들이 진보당 손진영을 통해 기대를 보여주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손진영 의원은 익산시장과의 시정질문에도 나섰다. 의회 경험이 적은 초선의원이 시정질문를 한 것 자체가 익산시의회에서는 매우 낯선 풍경이었다. 웬만큼 준비하지 않고서는 지역 현안에 능통한 시장과 공무원을 상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경험 부족을 책상에서 찾지 않았다. 손 의원은 시정질문을 준비하며 두 가지 원칙을 정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것과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금강 야적장 쓰레기 문제였다. 손 의원은 시정 질문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관련 예산을 확보하였다. 또한 관내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의 노후 문제도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시설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방문했어요. 사진을 찍고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함께 찾을 수 있었어요. 익산시장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결과 2023년 시설개선 예산안에 2억 가까이 반영되었다. 모두 주민과 현장으로부터 배운 손 의원의 원칙이 가져온 결과였다. 손 의원은 "그런 변화들을 보며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의 힘을 느꼈다"며 "제가 하는 발언은 정치에서 소외되었던 시민의 뜻이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94주째 한 주도 거르지 않은 동네청소
손진영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있다. 바로 '동네 청소하는 의원'이다. 손 의원은 2021년 2월 13일 동네 쓰레기를 보고 빗자루를 처음 들었다.
"환경과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개인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항상 했어요. 평소 산책하던 거리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가 불편했어요. 남편과 산책하다가 자연스럽게 동네 청소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손 의원은 동네 청소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았고 매주 이어오고 있다. 벌써 94번째 동네청소이다(11월 30일 기준). 가끔 당원들과 함께 청소를 하지만 주로 혼자 청소를 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주위의 평가이다.
손 의원은" 주민들의 평가가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선거에 나오려고 하나보다... 이런 시선이 있었어요. 선거 기간은 물론이고 당선된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가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준 것 같습니다"라며 2년 동안의 변화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