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종소명을 가진 팔랑나비.학명은 Potanthus confucius이며 동남아에서 차이나까지 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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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정헤이(Cheng He , 鄭和)는 유럽인보다 한 세기나 앞서서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다. 명태조 주원장이 운남성을 점령하면서 포로로 잡힌 정헤이(본명은 마화)는 환관으로 발탁되어 군인으로 활약을 한다. 이후 영락제가 건문제의 황위를 찬탈할 때 공을 세워 정화라는 이름을 하사받으며, 1405년 남해 원정단의 선봉장이 되어 바닷길을 개척한다. 후대 분류학자가 이를 기려서 2005년에 절지동물 한 종에 이름표(Shankouia zhenghei)를 달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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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으로 천황이 살아있는 신으로
일본인의 의식 깊은 곳에 자리한 천황에 대한 믿음은 종교와 같다. 일본국 헌법 제1장 '천황' 제1조는 아래와 같이 명시하고 있다.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고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이 있는 일본 국민의 총의(總意)에 기초한다."
본 연재 17화(관련 기사 :
곤충 세상의 도예가, 큰호리병벌의 집짓기 http://omn.kr/1v1kq)에서 막부의 형성 과정과 메이지 유신이 발생하게 되는 역사적 배경을 살펴봤다. 메이지유신 이전까지는 쇼군(막부의 최고 실권자)에 의해서 정치가 이루어졌기에 천황은 상징적인 의미로서만 존재했다. 그러나 막부체제가 무너지고 일본에 군국주의가 발호하면서 '살아있는 현신'이라는 천황의 이미지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아키히토(akihito) 천황이 들어간 학명이 8개인데, 어류 4종과 기생으로 증식하는 점액포자충(Myxozoan) 두 종이 있다. 여기에 부인 미치코 황후의 이름표(Kudoa empressmichikoae)가 붙어있다. 아예 속명에 천황의 이름을 넣은 예가 2건(Akihito futuna, Akihito vanuatu)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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