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6일 서울 총리 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정이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이 그 어느 현안보다 중요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라며 "물가 상승을 주로 견인하고 있고 민생 체감도가 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식품 분야와 관련해 이미 발표한 대책 집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발표한 대책 집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말은 한마디로 새로운 정책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³.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 선제적인 물가 정책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돈 뿌리기 그만하고 물가 대책에 주력하십시오"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서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고물가 관련 "선제적인 정책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서민이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들의 가격 급등 현상들에 대해서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서민에게 중요한 식료품이나 생활 물가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가격이 오른 후에야 황급히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그 충격은 난방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보다 선제적인 정책을 집행해야 합니다.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가 조금은 기업과 가계에 도움을 주겠지만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주먹구구식 방법에서 벗어나 유류세를 에너지 가격에 연동하여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 보다 체계적인 방안도 검토해봐야 합니다...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물가 대책이 심각합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글 202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