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해 고객 응대에 고충이 생겼나’를 묻는 질문에 대한 아르바이트생들의 답변.
한림미디어랩 The H
고충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물어보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인지했음에도 미착용을 시도하는 고객들에 대한 감정노동 증가',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 업무 증가'가 각각 68.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를 실내로 혼동하는 고객들에 대한 감정노동 증가'는 52.6%로 그 뒤를 이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 불평하는 고객을 마주하거나, 실랑이하는 빈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1주일에 한 번 이상(42.1%)'이 가장 많았고, '알바를 갈 때마다 대부분'(31.6%), '한 달에 두 번 이상'(15.8%), '한 달에 한 번'(10.5%)이 뒤를 이었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고객들로 인한 고충을 겪는 것은 업주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네이버의 한 자영업자 카페에 "손님이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가게에 들어올 때 어떻게 대처하냐"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니 어차피 음식을 먹으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른 요식업 사장들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물었다. 댓글들은 대부분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방역의 '최후의 보루'라는 입장이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밀폐·밀집한 실내 환경에서는 감염 전파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실내 매장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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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욕까지... '실외마스크 해제' 후 알바생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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