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해 제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식이 1978년 12월 27일 장충문화체육관에서 거행되었다. 약 3000여 명의 각계 인사가 취임식에 참석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딸 박근혜와 함께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 기록관
정의구현사제단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상지회관에서 '남을 위한 삶'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가난한 이웃에 대한 신학적 반성을 성찰하면서 성서에 나타난 가난한 이들의 고뇌와 희망에 대한 '결의문'을 〈신앙인의 이름으로 밝히는 '11월의 결의'〉에 담았다.
"사제로서 이웃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어두운 현실에 대한 체험을 그리스도 안에서 재반성, 성찰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남을 위한 삶을 정립하려는 것이다."라는 서두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1. 말살되어가는 학원의 자유를 위한 학생들의 말과 행동의 의사 표시는 현실에 요청되는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정당하고 양심적인 외침이기에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이를 적극 지지하고 이에 동참하며 구속된 학생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2. 정부 주도로 빚어진 농민의 노풍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하고 가톨릭농민회에서 조사, 요구한 쌀 생산비를 보상하라.
3. 문공부에서 발송된 교회의 정기 간행물에 대한 중지 통보들은 복음의 선포와 강론의 연장인 고유한 교회의 신앙 표현을 제한 내지 말살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이는 종교 자유에 대한 엄연한 침해다. 우리는 이와 같은 당국의 저의를 고발하고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로 결의한다.
4. 우리는 자유언론 실천을 위하여 투쟁하여온 언론인들의 계속적인 투옥의 현실을 바라보며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려는 현실을 통탄한다. 이로 인해 투옥된 언론인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
5. 인간 기본권을 유린하는 제도는 철폐되어야 하기에 78년 사제단의 '4월 선언'을 재확인하며 현 체제하에서 이루어지는 국회의원 선거도 의미가 없음을 천명한다. (주석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