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메아욘의 러브8미터 높이의 거대 조형물이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오창환
이 작품은 포포인츠 호텔 바이 쉐라톤 명동을 건설하면서 환경 조형물로 만든 것이다. 이 자리에 이렇게 힙한 조형물을 세우다니... 신선하다!
이 작품을 만든 작가는 하이메 아욘(Jaime Hayon). 스페인 사람이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는데 1974년 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마흔여덟이다. 프랑스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베네통 그룹에서 일했는데 패션뿐 아니라 가구, 조형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이란다.
지금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가장 뜨거운 스타 디자이너다. 아마도 그의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사람들을 매료시켰겠지. 그는 이 작품을 한국인들이 만들어낸 손가락 하트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고. 8미터짜리 거대한 조각품이다.
나의 어반스케치 주제는 도시와 사람들이다. 거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조화와 갈등을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그림에 사람을 넣는 편이다. 가만히 기다리면서 저 동상에 어울리는 행인을 찾는다.
핸드백을 끼고 걸어가는 중년 여성이 눈에 띈다. 이걸 그려야겠다. 무엇을 그리겠다는 것을 결정하면 그냥 보이는 대로 찬찬히 그리면 된다. 오늘 그림은 마음에 들어서 전시회에 내도 무방하겠다.
▲ 하이메아욘의 러브 이렇게 현장에서 그려야 한다 ⓒ 오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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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하트에서 힌트... 을지로 8미터짜리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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