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난장
김이삭
전주 포착 : 세상에 이런 박물관이?
20년이 넘도록 신기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SBS의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다른 사람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옛날 물건들을 수집하거나 흘러간 옛날 노래처럼 과거에 유행했던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찾는 경우, 처음에는 제보자를 비롯한 사람들의 놀라움과 가족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마지막은 항상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놀라운 반응과 감탄, 내레이션의 응원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과거에 유행했거나 과거에 존재했던 것들을 수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대단하면서도 부러울 따름이다.
그런데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전동성당과 경기전을 비롯한 명소들을 돌아다니는 전주 한옥마을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들이 두 눈으로 본 순간 '세상에 이런 박물관이?'라며 감탄할만한 곳이 있다. 바로 레트로무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전주 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