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의 언덕'에서 바라 본 대청호 풍경. 사진 가운데에 동물처럼 생긴 모양이 보인다.
조우성
오늘은 대청호 오백리길 2구간 중 찬샘마을(직동)에서 냉천골 할매집까지의 길을 소개하겠다.
이 코스는 찬샘마을 주차장(대전시 동구 직동 675-1)에 차를 주차한 뒤 찬샘가든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 찬샘마을 느티나무를 거쳐 → 팔각정 전망대인 찬샘정(직동 산31-1) → 풍경이 멋진 '감탄의 언덕'(직동 산37-11 일대) → 냉천골 마을터(직동 산37-11 일대) → 냉천골 할매집(직동 532-8)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은 인도가 없는 차도이다. 평일에는 차가 많이 없는 편이나 주말에는 이동하는 차량이 꽤 있는 것 같으니, 걸어서 가도 되지만 인도가 없는 차도라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차를 타고 이동하면 되겠다.
이 코스를 기자와 함께 동행했던 이현동 두메마을 주민인 이재희씨(67세)는 "차로 수십 번을 다닌 길이다. 차로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 길을 걸어서 사진포인트를 가서 보니 전망도 좋고, 가슴도 확 트이고, 대청호가 남해 다도해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곳들이 있었나 싶다. 대청호는 정말 좋은 곳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기자가 취재한 기사를 보고, 나도 그 길을 따라서 한번 대청호를 걸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