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뼈. 윗쪽으로 하얗게 빛나는 부분이 에나멜층이다. 치아는 인체의 여러 부분 가운데 강도가 단연 강해서 수천년 된 유골 등에서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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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로제닌의 성별 차이와 관련해 일부 학자들은 "여성의 아멜로제닌이 남성의 아멜로제닌 보다 약간 더 강도가 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 충분한 검증을 받은 건 아니지만, 치과의사들은 한결 같이 "에나멜 등이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는 남성 비율이 확실히 높은 건 사실"이라고 말한다. 다만 이는 흡연이나 음주 혹은 남성들이 이를 악무는 습관이 더 많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는 의사들이 많다.
사람에게는 23쌍의 염색체가 있는데, 성관련 기관 등은 X와 Y라는 염색체 차이에서 비롯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과 무관한, 치아의 아멜로제닌 유전자가 우연인지, 성염색체 상에 놓여있고, 이것이 남녀간에 살짝 다른 에나멜층을 만들어내고, 성판별에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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