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자 히못 김두봉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수제자이자 항일독립운동가 히못 김두봉은 부산시 동래 기장 출신으로 박차정의 어머니 김맹련 여사의 고종사촌 동생이자 박차정의 외당숙이다.
위키백과
김두봉은 『조선말본』의 머리말에서 스승의 위업을 기리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이 말본을 이렇게 빠르게 만들라고는 아니하였고 다만 '말모이' 만들기에만 얼을 바치었더니 슬프다 꿈도 생각도 밖에 지난 여름에 우리 한힌샘 스승님이 돌아가시고 이답지 못한 사람이 말본까지 짓기에 이르렀도다. 스승님이 계실 때 이미 박아낸 『조선 말글본』이 있었으나 이는 지은지 너무 오랜 것이므로 늘 고쳐 만드시려다가 가르치시는 일에 너무 바빠 마침내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으므로 이제 말본이 매우 아쉬울뿐더러…이에 작은 힘을 돌아보지 않고…힘자라는 데까지는 조금조금씩이라도 더 열어가면서 이 다음에 참 훌륭한 사람이 나시기를 기다리는 뜻이로다. (주석 8)
주석
6> 최현배, 「겨레의 스승」, 『나라 사랑』 제4집, 183쪽.
7> 심지연, 『김두봉』, 23~24쪽, 동아일보사, 1992.
8> 김두봉, 『조선말본』, 1~2쪽, 신문관, 1916.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