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정규 언론들은 광주 시민들을‘폭도'로 매도했다. 신군부의 삼엄한 검열 하에 어느 언론에서도 진실을 접할 수 없었다.
5.18 기록관
광주 시민을 대량 학살한 것이 신군부의 공수부대였다면, 두 번 죽이고 명예를 훼손한 것은 국내의 일부 신문과 방송이었다.
먼저 주요 외신의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보도를 알아본다.
『UPI』, 『AP』, 『AFP』통신과 『뉴욕타임스』는 5월 25일 「고립된 광주에서의 참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다음과 같이 게재했다.
일반 시민들은 데모대와 동조하고 있으며 18일의 평화적 시위에 대한 공수부대의 야수적 만행을 규탄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검에 찔리고 구타당했으며, 수요일에는 군대의 발포로 최소 11명 사망, 여기의 상황은 한국의 타 지역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음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5월 27일자이다.
현지로부터의 정보로는 육상에서는 도시를 포위했던 계엄군이 새벽 3시 30분 우선 시내 전화를 전부 단절시키고, 시내로 들어오는 주요도로를 확보한 후 장갑차를 선두로 무장세력이 구축한 바리케이트를 부수고 4개 간선도로를 이용, 전남도청으로 진격했다. 한 공수부대는 헬리콥터에 나눠 타고 도청 밖에 낙하, 시 중심에 있는 도청과 공원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