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사
이상옥
누군가가
이 비어 있던 마음을
채워줬나 보다
- 루이사 <마음>
한국디카시연구소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인도네시아 디카시공모전 시상식이 자카르타에 소재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 10월 9일한글날에 성황리에 열렸다.
제1회 인도네시아 디카시공모전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인니인 및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2019년 8월 28일(수)부터 9월 27일 (금)까지 공모를 하였는데 40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되어 주최 측에서도 깜짝 놀랐다.
필자는 한국디카시연구소를 대표하여 시상식에 참가했다. 개인적으로 자카르타에는 초행길이었다. 10월 7일 김해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여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경우하여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으로 들어갔다. 수완나품공항을 경유하며 여기가 태국이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공항 라운지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잠시 여유를 즐길 시간이 있어 방콕을 경유하여 자카르타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귀국길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를 공항을 경유하며 역시 잠시지만 특별한 느낌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방문길에서 10월 8일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에서 'SNS 환경과 디카시-디지털 시대 최적화된 새로운 시'라는 테마로 특강도 했다. 인도네시에도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IT 강국 한국에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로 디카시가 어떻게 출현했으며, 이 디카시가 왜 세계적 보편성을 지니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시상식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도 참석한 가운데 천영평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이 주재했는데, 필자도 함께했다. 시상식에서 만난 수상자 중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현직 교수도 있고, 학생도 있었다. 수상작 중에는 정말 디카시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도 역시 디카시는 세계적 보편성을 지니는 것이라고 새삼 확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