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에 비치된 필자가 선물한 시액자
이상옥
이 날 행사의 캐치프레즈는 중국어로 "一封手书 有种感恩"이다. 이 말은 한 통의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다. 나도 참여하는 의미로 엽서를 하나 써서 한국의 페이스북 친구에게 보냈다. 엽서는 북카페서 무료로 부쳐주었다.
북카페가 오픈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손님들이 많지는 않지만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청년들이 제법 북카페에 와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도 한다. 북카페에서는 추수감사절 행사를 계기로 손 편지 쓰기를 청년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행사를 마쳤지만 테이블에는 편지봉투와 편지지를 비치해두고 "一封手书 见字如面"이라는 표지판을 세워두고 있다. 이 말도 참 의미심장하다 한 통의 손 편지을 읽으면 그 사람을 바로 대면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손 편지는 그 사람의 얼굴 SNS로 소통하는 젊은이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손 편지를 쓰는 광경은 어떤 그림보다 더 감동적인 명화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유하기
중국 북카페의 '추수감사절 손 편지 쓰기' 이벤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