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대학생디카시교류전(2017. 8. 26-9.3) 경남 고성박물관
이상옥
앞번 연재에서도 지적한 바처럼 고성군내 초중고등학교에 자유학기제나 방과 후 프로그램에 디카시 강좌 개설을 위한 디카시연구소 운영위원들 대상 디카시 창작 세미나도 8월 한 달 동안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말마따나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에 골몰한다. 당연한 일이다. 부존자원이 일천한 대한민국은 앞으로 문화콘텐츠 개발로 먹거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전 국토 곳곳을 문화콘텐츠 박물관이 되게 하면 어떤가.
문화콘텐츠 개발로 먹거리 마련해야 한때 통영과 거제가 청마 유치환을 두고 서로가 그의 고향이라고 법정 소송까지 벌인 일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청마라는 문화콘텐츠를 자기 고장의 브랜드로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어떤 곳은 보물이 있어도 그 가치를 모른채 방치하기도 하지 않는가.
고향이 그리운 건 그곳에 추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부모형제의 추억이 있으니 더 그리운 게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