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앞으로 보이는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다.
이상옥
가천 다랭이마을이 해안마을이지만 배 한 척이 없다는 것도 아이러니칼하다. 마을 앞이 가파른 절벽이니 선착장 하나 만들 수가 없다. 해안마을이지만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오로지 절벽을 깎고 개간해서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바다로 나가려고 하지만 절벽이 가로 막고 있으니 계단식 논을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여 다랭이논을 탄생시킨 것이다. 다랭이논은 적게는 3평에서 큰 것이라곤 30평 정도가 절벽을 가로지르며 100여 계단을 이루고 있으니 장관이다.
다랭이논과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조화 다랭이마을 배후에는 높은 산이 있고 앞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조화를 이루면서 이곳을 명소로 거듭나게 했다. 다랭이마을은 2012년 CNN 선정 대한민국 관광명소 3위에 랭크되었을 만큼 최고의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