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휴게소에 휴식을 위해 정차한 고속버스. 선산휴게소는 환승휴게소로써의 기능도 한다.
박장식
고속버스를 자주 탑승한 승객들이라면 버스가 '정차하던 휴게소'에만 정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구나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선산휴게소에, 전주나 목포로 가는 버스는 정안 휴게소에, 강릉이나 동해 가는 버스는 횡성 휴게소에 정차하듯이 말이다. 이유는 고속도로 상의 네 개 휴게소가 환승정류소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명절에는 환승휴게소의 운영을 잠시 쉬지만, 휴게소에서 식사가 필요하거나 잠시 휴게소에서 오래 대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휴게소까지만, 휴게소에서부터 표를 발권할 수 있다. 또, 직행노선이 운행하지 않는 성남-진도 구간 역시 환승휴게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성남-정안 구간의 표를 끊고 정안-진도 구간의 표를 끊는 방식으로 말이다.
⑧ 우리가 고속버스 예매하다 '열'받는 이유 고속버스를 예약하려다가 '열'이 받은 경우 한두 번씩 있을 것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하려는데 이지티켓에도 없고, 코버스에도 없고, 버스타고에도 없어 txbus를 통해 겨우 동서울터미널 출발 표를 찾아 예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는 고속버스 전산도 둘로 쪼개지고, 시외버스 전산 역시 둘로 쪼개져 발생한 문제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대구복합터미널, 세종터미널 등은 코버스의 전산을,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광주 유스퀘어 등은 이지티켓의 전산을 사용한다. 그에 반해 김포공항터미널, 고양터미널, 속초터미널 등은 버스타고의 전산을 사용하고, 동서울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 천안시외버스터미널은 txbus의 전산을 사용한다. '사분오열'인 셈이다.
물론 고속버스의 경우 모바일 예약망이 '고속버스모바일'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합되어 관련된 문제가 사라졌지만, 시외버스의 경우 롯데의 '버스타고'와 한국스마트카드의 'txbus'가 서로 다른 예약망을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 추석'에는 시외버스도 통합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는다.
[꿀팁] 고속버스 표 아직 못 구했다면... 비슷한 노선 알아보세요 마지막은 '예고'한 대로 '꿀팁'이다. 아직 버스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편이 매진이라면 '우회로'를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령이면 서울경부-부산노포 노선의 경우 고양종합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의정부터미널 등에서 우회하는 노선을 노포동터미널, 해운대터미널, 사상터미널, 김해터미널, 양산터미널 등에서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외버스로 운행하기 때문에 연휴 당일에 타는 '암표 관광버스'보다 안전하고, 저렴하다. 또는 임시차를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당일 매진인 차량이라도 명절 전후에는 협정업체를 통해 임시차를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힐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좋다. 연휴기간에는 24시간 한남대교-대전 신탄진 구간이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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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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