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로 푸동공항으로 가는 길의 상하이 시내 풍경
이상옥
홍차오공항에서 심야버스가 있는가, 알아보니 동방명주 가는 나이트버스는 있었지만, 푸동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는 없었다. 공항버스 운행을 기다렸다가는 아침에 푸동공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비행기를 탈 수 없기에, 공항택시를 탄 것이다.
미터요금으로 계산한다고 해서 믿고 탔는데, 미터요금이 턱없이 엄청났다. 50분 달려 푸동공항에 도착하니, 거의 600위안 가까이 되었다. 현금이 400위안 정도밖에 없었다.
요금이 비싸다고 해도, 미터요금이라고 우겼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라 하고, 공항에서 현금 인출해서 지불했다. 그 바람에 정신이 없어 영수증도 받지 못했다. 영수증을 챙겨두었으면 그걸로 경찰에 신고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27일 다시 정주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부산공항에서 푸동공항으로 와서 다시 푸동공항에서 홍차오공항으로 공항버스를 탔는데, 30위안이었다. 공항버스로 30위안이면 5000원 남짓한데, 같은 거리를 택시요금으로 100000원 지불한 것이다. 한국이나 중국 다같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일부 택시기사가 좋은 이미지를 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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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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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택시비 10만원...좋은 이미지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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