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역 인근, 손을 담궈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수탕이 있어 이채로운바, 벳베푸가 온천관광지임을 웅변하는 듯하다.
이상옥
전통 일본 가옥들이 즐비한 벳푸의 주택가에는 집집마다 조그만 차고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벳푸 지역 주택가에서 일본의 주차문화를 확인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를 못했다. 벳푸 온천 체험을 한다고 하는 것이 정작은 벳푸 주택가의 주차문화에 더욱 감동하고 말았다.
일본에 소형 승용차가 많은 것도 아마, 주택에 대형 주차장을 마련하기 힘드니까,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에는 웬만하면 중형차, 대형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가. 일본은 차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차고지 증명을 해야 하니, 주택지마다 작은 차고를 하나씩 마련하고 있는 것이 색다른 풍경이었다.
주택가 거리에는 불법 주차 차량이라곤 한 대도 발견할 수 없었다. 어느 나라에 태어나느냐에 따라 개인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행불행이 어느 정도는 결정되는 것이 사람만 아닌 것 같다. 일본의 차량들은 한국의 차량들에 비해 얼마나 행복한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