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죽패션 청년창업은 강동구 사회적경제가 밀고 있는 분야다
코이로
상황이 이 지경인데 청년들까지 나서서 창업을 해라? 정부는 교육을 시키고 초기자금만 어느 정도 보조해줄 테니 그 다음은 젊은 너희들이 나서서 책임지고 알아서 해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더라?
당연히 이는 무책임한 일일 수밖에 없다.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40년 전 고졸 청년들이 열심히 장사를 해서 일가를 이룰 수 있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의 빈부격차는 심해졌고 계급사다리는 끊긴 지 오래이며, 사회 안전망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아무리 젊음이 무기라고 하지만 한 번 넘어지면 일어서기 어려운 것이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정글의 법칙이다.
그런데 여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청년창업을 하고 나선 이들이 있다. 가죽 제조를 앞세운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이 그들이다. 이들은 현재 강동구청과 마을기업 코이로가 함께하고 있는 가죽패션 협동조합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인데, 그 와중에 감히 창업이라는 선택을 했다. 이제 막 창립총회를 마친 서울가죽소년단 남청대, 전형진, 이계선 이사와 그들의 후원자인 마을기업 코이로의 홍찬욱 대표를 만나보았다(아래 가죽소년단, 코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