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청소년지도사, 의왕청소년수련관 '꿈의 공작소' 담당
이민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전문성 높은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들이 아이들 '지도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대학생 10여 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이를 위해 의왕 청소년 수련관은 계원예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역이 아이들 교육을 지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정신을 실현한 것이다. '지도'가 아닌 '지도 역할'이라 한 이유는 철저히 아이들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사는 교육의 보조일 뿐이다.
다음은 김태한 청소년 지도사와 나눈 일문일답.
- <꿈의 공작소>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아이들을 창의력 있는 문화콘텐츠 제작자로 키우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수업 날짜, 수업 내용까지 토론해서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 앞으로는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 체험, 진로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후 관리도 계획하고 있다. '2015년 꿈의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을 동아리로 엮어서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작품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꿈의 학교인 <꿈의 공작소> 성공 필수 조건을 꼽는다면? "열정, 책임감 등 아주 많은 게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마음가짐이다. 공부한다는 마음보다는 즐긴다는 기분으로 하면 분명 성공하리라 본다. 내 바람이기도 하다. 또, 지속가능성이 중요하지 않을까? 만약 올 한해만 하고 끝낸다면 아이들은 상실감이 클 것이고 우린 실망감 때문에 힘이 빠질 것이다. 물론 내년에도 하려면 우리가 올해 잘해야 하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교육청 의지도 중요하다고 본다."
-<꿈의 공작소>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아이들에게 당장 입시 등에 직접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진로를 결정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애니메이터가 되려는 꿈을 꾸는 아이들, 배울 데가 마땅치 않아서 꿈을 포기하려던 아이들에겐 굉장한 도움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