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탄방중학교 1학년 2반 김서현 학생이 그린 큰빗이끼벌레 캐릭터
김종술
- 에피소드가 있다면?민성 : "분류한 다음에 여러 가지 측정을 했다. 처음에 가져왔던 이끼벌레를 많이 찍었다. 현미경과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진을 찍었다. 용존산소(DO),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를 재는데 우리가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의 키트를 사서 실험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 변수를 달리해서 실험을 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서현 : "실험 당시 이끼벌레 안에서 실지렁이 3마리가 나왔다. 깔따구, 실지렁이 등 새로운 생물에 대해 궁금하기는 했다. 같은 큰빗이끼벌레인데도 수치가 달리 나오는 것도 신기했다. 큰빗이끼벌레의 특색을 살려서 캐릭터를 그려볼 생각이다."
- 산소를 넣은 것과 안 넣은 것의 차이는?서현 : "아예 자라지 않고 다 죽었다. 물을 갈아주다가 온도가 너무 낮아져서(12~1월경 실험) 죽은 것 같다. 살리기 위해 담요도 덮고 물의 온도를 올리기 위한 전기 기기도 설치했으나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다. 아무 것도 안 했던 것은 녹조가 많이 끼었고, 나머지 수조의 물은 맑았다.
금강에서 채집에 실패해 녹색연합 김성중 간사님의 조언을 받았다. 깊은 물 속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다. 10월 말(24일경)에 처음 채집했고 2, 3번 반복했다. 베란다에서 이끼벌레, 송사리, 물풀을 수조에 함께 넣고 키웠다. 현재 이끼벌레는 모두 사라지고 수조에 있던 송사리 10여 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다.
수조 13개에 송사리를 50마리 넣고 키웠다. 반도 안 되는 수만 살아남았다. 정화하는 물질(EM, 레몬즙, 피트모스 등)을 넣었는데 얼마나 넣어야할지 몰라서 살리기 힘들었던 것 같다."
민성 : "서현이가 EM 관련한 발표를 한 적이 있어서 정화하기 위한 물질도 사용했다. 장기적인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단기적으로도 효과가 없었다."
"금강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 고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