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사람들 속에는 붓다가 들어 있다.
전병호
미얀마 사람들 속에 붓다가 살고 있다그렇다면 미얀마 사람들의 이름 속에는 어떤 역사가 들어 있을까?
'붓다의 나라 미얀마 사람들의 이름 속에는 붓다가 들어 있다.' 미얀마에서는 자신이 태어난 요일에 따라 띠가 정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1년 단위가 아니라 요일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전통적으로 7요일이 아니라 8요일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태어난 날에 따라 8가지 동물로 나누어 진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월요일은 호랑이, 화요일은 사자, 수요일(오전)은 상아가 있는 코끼리, 수요일(오후)는 상아가 없는 코끼리, 목요일은 쥐, 금요일은 기니피그, 토요일은 용, 일요일은 가루다(미얀마 신화 속 상상의 동물)이다. 8요일을 7요일에 적용하다 보니 수요일을 오전, 오후로 나누었다.
이러한 이유로 미얀마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요일을 상징하는 글자를 이름에 넣어 짓기도 한다. 따라서 이름만 보면 그가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대략 알 수 있다(아래 '미얀마 이름 속의 비밀' 참조) 파고다를 참배 할 때는 자신이 태어난 동물상 앞에 재물을 올리고 기도를 올린다. 파고다에서 엎드려 기도 올리는 사람 앞에 있는 상을 보면 그가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미얀마 사람들 이름 속에는 붓다가 들어 있었다.
물론 요일별로 띠를 정하여 이름을 짓는 풍습이 불교에서 나왔는지는 잘 모른다. 분명한 것은 쉐다곤파고다나 다른 파고다를 둘러 봤을 때, 요일별 상징 동물상이 파고다를 둘러 서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많은 미얀마 인들의 이름과 불교는 연관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